서열 위치 효과(serial-position effect)

서열 위치 효과(序列位置效果, serial-position effect)는 정보를 제공하는 순서가 우리가 그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고 기억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초기 효과'와 '마지막 효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초기 효과(Primacy Effect)

'초기 효과'는 사람들이 정보를 받아들일 때 정보의 첫 부분을 가장 잘 기억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가 상품 목록 또는 뉴스 기사를 보았을 때 가장 번째로 본 항목이나 내용을 가장 선명하게 기억하는데 이런 현상을 초기효과 현상이라 부릅니다. 이는 우리의 뇌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뇌는 처음에 제공된 정보에 대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이를 장기 기억에 저장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정보를 접합에 있어 처음에 접하는 정보를 더 돕고 흥미롭게 느끼며 보다 더 집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런 정보를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장기기억에 넘기려 하는 것입니다.

 

2. 초기효과의 활용

우리는 초기 효과를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분야입니다. 누군가를 교육할 때에 초두효과를 적용한다면 중요한 개념을 처음에 제시하게 됩니다. 그럼 교육을 받는 수강생을 은 가장 처음에 배운 개념이나 내용을 가장 잘 잘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마케팅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할 때 제품의 주요 특징을 가장 먼저 고객에게 소개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고객들이 제품에 대해 차별점을 기억하게 하고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브랜드 인식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효과는 우리의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접한 정보를 기반으로 빠르게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에 제공되는 정보가 어떤지에 따라 우리의 결정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특정한 결정을 유도하고자 한다면 결정에 유리한 근거를 가장 먼저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듯이 초기 효과는 우리의 인식과 기억 그리고 의사 결정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현상입니다.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면 우리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3. 마지막효과 최신효과(Recency Effect)

마지막 효과는 다른 말로 최신효과라고도 부릅니다. 이는 듣는이에게 전달된 정보의 마지막 부분이 가장 잘 기억된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어떤 프레젠테이션을 듣는 경우나 광고를 보는 경우에 우리는 프리젠테에션의 마지막 부분이나 광고의 마지막 메시지가 가장 인상 깊게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들어 마지막효과 혹은 최신효과하 말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최근에 접한 정보를 가장 잘 기억하는 경향은 우리의 정보처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최신효과는 단기 기억의 특성에서 비롯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에 접한 정보가 우리의 단기 기억에 남아 있기 때문에 가장 잘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4. 마지막효과의 활용

일상생활에서 최신효과는 여러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쇼핑을 할 때를 예를 들어보면 우리는 가장 최근에 본 상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경험합니다. 앞에서 본 제품이나 물건들이 마음에 들기도 하지만 결국 쇼핑을 하고 나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가장 최근에 본 제품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강의 또는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최신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강의나 프레젠테이션을 듣는 경우 우리는 마지막으로 들은 정보가 가장 잘 기억이 납니다. 이것이 우리가 단기기억에서 가지고 있는 가장 최신의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최신효과는 마케팅 교육 의사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중요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마케터는 이 효과를 이용하여 광고나 판매 전략을 구성하게 됩니다. 초두 효과와 반대로 마케팅에 강렬한 이미지나 특징을 남김으로써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교육자는 학습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가장 마지막에 배치합은 것입니다. 단기기억에 있어 청강생들이 방금 전에 배운 내용을 보다 잘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의사결정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최근의 정보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사결정에 있어 가장 최근의 경험들이 무엇인지, 가장 최신에 주어진 정보가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원하는 결론을 위한 선택의 근거를 가장 마지막에 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초기효과와 최신효과의 차이를 만드는 뇌의 영역

초기효과와 최신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정보처리 영역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뇌의 다른 영역이 우리의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 그리고 이에 따른 초기 효과와 최신효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기 기억과 초기 효과: 장기 기억은 주로 우리 뇌의 히포캠퍼스에서 관리됩니다. 히포캠퍼스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기존의 지식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보는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며, 이렇게 저장된 정보는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 접한 정보가 우리의 뇌에서 특별히 주의를 받고, 이를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초기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단기 기억과 최신효과: 반면에 단기 기억은 주로 전두엽에 위치한 작업 기억 시스템에 의해 관리됩니다. 작업 기억은 한 번에 소량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 사용되며, 이 정보는 일반적으로 몇 초에서 몇 분 동안만 유지됩니다. 따라서, 가장 최근에 접한 정보가 아직 작업 기억에 있으므로, 이 정보를 가장 잘 기억하는 최신효과가 발생합니다.

 

이처럼 뇌의 다른 영역이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을 관리하며 이 두 가지 유형의 기억은 우리가 정보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즉 초기 효과와 최신효과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결정합니다. 이를 이해하면 우리는 정보를 어떻게 제공하고 구성할지에 대해 더 효과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최신효과는 우리의 인식과 기억 그리고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과정들을 잘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